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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표 대신 여권 챙겨라"…항공사 할인혜택 쏟아진다 [차은지의 에어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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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 수능 끝난 수험생 사로잡기 위한 할인혜택 제공 '앞장'
국내선·국제선 항공권 할인에 고3 수험생 단체로 릴스 공모전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마무리된 가운데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사로잡기 위한 항공사들의 할인혜택이 쏟아지고 있다.

긴 수험 생활을 마치고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높아지는 만큼 다양한 할인 혜택으로 잠재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항공사들은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을 격려하고자 다양한 수험생 할인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회원을 포함해 12월 1일까지 아시아나클럽 신규 회원 가입을 하는 수험생(04년~06년생 대상) 본인과 가족등록이 완료된 가족 전원에게 항공권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할인 쿠폰은 내년 4월 30일까지 탑승하는 일반석 항공권 국제선 1매, 국내선 1매를 대상으로 총 국제선 20개 노선과 국내선 5개 노선 중 선택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항공권 구매기간을 기준으로 △12월 15일까지 동남아(방콕, 치앙마이, 싱가포르, 호치민, 다낭, 세부, 홍콩) 노선 8% 할인 △내년 1월 15까지 인천 출발 일본 전 노선 및 김포~오사카 노선 6% 할인 △내년 1월 31일까지 국내선 제주 전 노선 왕복 3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국내선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수능 이후 각 대학별 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과 가족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한 차원이다.

대입 수험생 할인 혜택은 탑승일을 기준으로 내년 2월 21일(성수기 제외)까지 제주~김포·부산·청주·광주·대구·무안, 김포~부산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을 대상으로 수험생 본인과 동반자 1인에 한해 정규운임 기준 2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과 이스타항공은 내년 1월 31일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수험생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티웨이항공의 수험생 할인은 국내선 일반 운임 왕복, 국제선 스마트 운임 및 일반 운임 왕복 예매시 적용되며 △국내선 25% △유럽 10% △동북아(중화권) 7% △호주/괌/사이판 7% △몽골/중앙아시아 7% △일본 및 동남아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대상은 2025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본인으로 한국 국적 및 국내 대학 진학 학생에게 적용되며 탑승기간은 성탄절과 연말 및 연초, 설 연휴 기간을 제외한 2025년 2월 21일까지다.

이스타항공은 수험생 본인 및 동반 1인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할인해준다. 국내선은 정규운임 대비 20%, 일본·대만·동남아·중국 등 국제선은 할인운임 대비 최대 15% 할인이 가능하다. 프로모션 항공권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29일까지다.

에어서울은 특이하게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영상 공모전을 시행한다. 올해 수능을 응시한 고3 수험생들은 최소 10명에서 최대 30명까지 한 팀을 이뤄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에어서울을 타고 졸업 여행을 가고 싶은 열정’을 주제로 15초 이내의 숏폼 영상을 제작해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등을 수상한 전원에게는 에어서울 국제선 전 노선 무료 왕복항공권이 제공되며 별도로 3팀을 추가 선정해 피자를 배달할 예정이다.

항공사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목표를 위해 힘차게 달려온 수험생들을 격려하고자 올해는 더욱 확대된 혜택으로 수험생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며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수험생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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